무주산골에 경사난내 14개국 54편 영화 한곳에
2013-06-13 12:58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와보시면 경탄-<br/>-6월13- 17일까지 4박 5일 간의 여정-
아주경제 윤재흥 기자=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13일 무주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조직배우 박철민 씨와 유다인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홍낙표 위원장과 김건 집행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영화사의 살아있는 역사 이두용 감독과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7번 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 등 1천 7백 여 명이 참석했으며,
자연 속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의미를 강조한 그린카펫에는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에서 변사역할을 맡은 배우 조희봉 씨를 비롯해 서인석, 심양홍, 양재성, 전유성, 권태원, 김기천, 정인기, 김경룡, 박길수, 서영주, 왕석현, 손은서, 이연수, 유미, 김윤혜, 방수형, 박라디아, 김현숙, 김연수, 배소은, 황승언, 배효은, 김열, 곽지민, 조단비 씨 등이 올라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를 빛냈다.
홍낙표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된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은 한국 가요계의 대모 윤복희 씨의 열창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며, 한국영상자료원이 최근 필름을 복원한 “청춘의 십자로(1934)”가 개막작으로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홍낙표 조직위원장은 “푸른 산과 숲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무주에서 영화와의 소풍을 마음껏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며 “4박 5일 간의 여정은 무주산골영화제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주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 무주반딧불축제와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 태권도원에 이어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영화라는 문화 장르를 접목한 산골영화제까지 든든한 동력을 갖게 됐다”며 “산골영화제가 국제휴양도시로 가는 든든한 도약대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제 기간 중에는 “마이 라띠마”의 유지태 감독과 배우 소유진 / 박지수, “춤추는 숲”의 강석필 감독과 배우 정인기 / 박길수, “수련”의 김이창 감독, “범죄소년”의 강이관 감독과 배우 서영주, “말하는 건축가”의 정재은 감독, “환상속의 그대” 강진아 감독과 배우 기주봉 등이 상영일에 맞춰 직접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배우 김혜나는 “환상속의 그대”의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무주덕유산리조트 ‘설렘존’, 무주예체문화관 ‘울림존’, 덕유대야영장의 ‘어울림존’ 곳곳에서 국악부터 어쿠스틱, 디제잉, 재즈, 힙합, 레게, 퓨전, 락에 이르기 까지의 음악 스펙트럼이 마련된다. 특별히 건물 외벽 등에 빛과 영상을 투사하여 건물 벽면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무주 예체문화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