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관세인하 효과에 ‘BMW-벤츠’, 더 싸진다!
2013-06-11 14:45
유럽 수입차,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인하 적용
가장 먼저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을 신차는 오는 24일 출시를 앞둔 벤츠의 신형 E클래스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최근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수입차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이어 내달부터는 유럽 수입차의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 이에 유럽 수입차 업계는 내달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관세 인하 적용으로 현재 3.2%인 유럽 수입차 관세가 1.6%로 낮아진다. 이번 관세 인하로 소비자가는 평균 50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 수입차 업체들은 관세 인하에 따라 내달부터 전 차종의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7월은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임에도 다양한 수입 신차를 출시하며 관세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도 주력 차종인 골프의 7세대 모델을 국내에 투입한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유럽 최대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도 주력 차종인 골프의 7세대 모델을 국내에 투입한다. 내·외관과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골프는 벌써 대기 수요가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골프는 하반기 폭스바겐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BMW는 지난 7일 고객 시승행사를 열었던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를 내달부터 판매한다. [사진=BMW코리아] |
아우디는 SUV 모델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를 내놓는다. [사진=아우디코리아] |
이외에도 아우디는 SUV 모델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를 내놓는다. 시장 수요는 많지 않지만, 고성능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수입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는 관세 추가 인하 시기에 맞춰 이달 미리 공개된 신차의 판매 시기를 내달로 미뤘다”며 “이는 조금이라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