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직주근접 아파트 인기
2013-06-10 16:06
교통·편의시설·학군 뛰어나고 환금성도 좋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거주를 위한 직주근접 아파트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주근접 아파트는 출퇴근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업무지구나 대형 산업단지 배후에 조성되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도 뛰어나다.
특히 요즘과 같이 바쁜 직장생활에 지친 직장인들 사이에서 '저녁이 있는 삶'으로 표현되는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퇴근 후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자기개발이나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세종 이지더원' 아파트는 행정타운과의 근접성을 내세워 2.4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순위내 마감했다. 특히 정부세종청사까지 걸어서 1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1-4 생활권 L1블록은 117가구 모집에 517명이 몰려 4.41 대 1의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분양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에서도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 4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e편한세상 범어'는 평균 7.87대 1, 최고 37.8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범어역 사거리 주변으로 공공기관과 각종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어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되면서 직주근접 단지의 이점을 톡톡히 봤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양 훈풍을 이어간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측면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의 강남이라고 분류되는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입주할 아이타워와 가깝다.
아이타워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동북아 사무소를 비롯해 아·태 정보통신 교육원, 국제상거래위원회 등이 이미 입주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GCF 사무국이 입주하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연계기관의 입주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판교알파리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하3층~지상20층 10개동, 931가구로 구성된 판교알파리움은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한 기업을 모두 걸어서 이동 가능한 초직주근접형 아파트다. 판교 테크노밸리내 종사자의 실거주는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한 임대사업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1897만원 수준이다. 강남까지 지하철로 13분 만에 도달하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지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