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국내 최대 LNG 생산기지,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가다
2013-06-09 11:35
-인천기지본부 ‘우리나라 LNG 도입량의 한 축’ 담당<br/>-‘안전이 최우선’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br/>-차세대 꿈나무들을 위한 지식의 場 ‘가스과학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국제 환경보호 정책강화와 석탄 및 석유에너지의 점진적인 고갈로 청정 에너지원인 천연가스가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가스 공급의 안전성 확보는 국가 에너지 보급의 가장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같은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기술개발, 해외 사업을 통한 선진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평택, 인천, 통영의 3개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통해 지역 곳곳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LNG 도입량의 한 축’ 담당, 인천기지본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전경. |
인천기지본부는 이러한 LNG를 6개팀(관리팀, 안전환경팀, 설비운영팀, 기계보전팀, 계전보전팀, 탱크보수팀 등) 300여명을 통해 각 지역별로 지정된 도시가스 공급업체를 통해 가정이나 건물에 안전하게 공급한다.
육지로부터 8.7㎞ 떨어진 인천 송도 앞 해상에 위치한 인천기지 본부는 지난 1991년부터 30만평 부지에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기지건설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이후 5년 만인 1996년 10월 저장탱크 3기로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2009년 제20호 저장탱크를 준공해 저장 총용량 288만㎘의 저장능력과 시간당 4350톤의 천연가스 기화송출능력을 보유했다.
현재 평택기지와 더불어 세계 1·2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인천기지본부는 우리나라 LNG 도입량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 ‘안전이 최우선’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저장탱크. |
총 넓이 42만평의 인천기지본부 곳곳을 둘러보면 기화시설, 송출설비, 20개의 돔 모양 저장탱크가 잘 정돈 돼있다. 저장탱크에는 원자력 발전소와 동일한 수준의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리히터 규모 6.7 정도에서도 탱크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건물 구석구석에는 화염감지기(2870개), 살수수막설비 및 분말소화설비(40개소), 포·소화설비(288개) 등 안전장비가 구비돼 있다. 소방차 3대와 소방대원 10명의 자체 소방대도 운영하고 있어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중앙조정실에서는 원격조종을 통해 2중, 3중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한다. 이 같은 노력 덕에 1996년 인천기지 준공이전부터 시작한 ‘무재해 15년’목표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아울러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인 EHSQ 규정준수는 물론 기지본부 고유의 현장중심 안전활동으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STEP(Safety Takes Every Person)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도 전사적 사업장 EHSQ경영시스템 평가에서 우수사업소로 선정돼 타 사업장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유두현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장은 "특히 사내전산망으로 작업허가 및 변경관리, 안전성평가를 구성·운영해 현장관리 및 정보공유의 관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며 "인천기지본부에서는 끊임없이 안전보건경영의 개선점을 발굴해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스과학관’ 차세대 꿈나무들을 위한 지식의 場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가스과학관 전경. |
지난 1998년 설립된 가스과학관은 약 1만평 부지에 돔형 2층구조의 과학관과 88m 높이의 원추형 크린타워로 구성돼 있다.
본관은 바다에 떠있는 우주기지 모형으로 지층여행 외 18개 코너 44종의 전시 영상물로 구성돼 있어 성인들에게도 유익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크린타워로 불리는 지상13층 규모의 전망대는 가스불꽃 모양의 원추형으로 과학광장 및 놀이를 통한 체험동산, 집회장소인 놀이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 곳에서는 천연가스의 생성, 액화,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안전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에너지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준비돼 있다.
특히 LNG 누출의 피해를 짐작해 볼 수 있는 ‘LNG 안정성 실험’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끈다. 실제 이날 실험을 진행하는 안내원이 액화 LNG를 붕어에 있는 수조에 붓자 바로 기화되는 특성으로 물겉에만 살얼음이 얼었을 뿐 그 아래에 있던 붕어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이 밖에 에너지파크를 통해 천연가스에 대한 상식과 원리를 OX퀴즈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인천기지본부 관계자는 “가족끼리 오기에도 안성맞춤"이라며 "과학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은 단체 관람, 주말은 개인 및 가족 관람을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