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강진함 ‘편한나루’로 하나되다

2013-06-11 07:53
강진으로 하나되는 자매결연 협정 체결<br/>축제기간 해군홍보ㆍ장병 봉사활동 다짐

아주경제(=광남일보)이진묵 기자=강진군과 해군의 기뢰탐색함인 ‘강진함’이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인연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강진으로 하나 되는 강진군-강진함’이라는 주제로 지난 4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정식에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이승훈 강진함장, 임현식 부장, 김영석 주임상사, 윤재공 강진군의회 의장, 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매결연을 위해 강진을 방문한 이 함장 등 해군 방문단은 협정식이 끝난 뒤 청자축제와 미항축제가 각각 열리는 강진청자박물관과 마량항을 견학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강 군수는 명예 강진함장에 위촉됐으며, 이승훈 강진함장은 강진군 명예 홍보대사를 맡아 민ㆍ군이 상생하는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강진’이라는 명칭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양측은 약속했다.

특히 강진함 병사들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강진군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해군작전사령부는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강진청자축제 기간(7월27일∼8월4일)과 마량미항축제 기간(9월13∼15일)동안 강진함을 마량항에 정박시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해군병사들은 관내 청소년 안보교육과 승선체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병사들은 강진군민들을 위한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농번기 일손 돕기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이승훈 함장은 “1월 취임이후 오늘이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강진군과 강진함이 자매결연을 맺은 사실을 전 해군에 전파하는 것은 물론 강진이 남도 답사 1번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답사 1번지가 되는 그날까지 강진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홍보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에 강 군수는 “강진군과 강진함은 편안할 강(康), 나루 진(津)이라는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해군의 목적이 편안한 바다를 만드는 것과 같이 강진군도 편안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이번 자매결연 협정식을 계기로 강진군과 해군 강진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강진함은 해군작전사 5전단 소속으로 주로 해상에서 기뢰 탐색과 제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강진함의 규모는 520t에 이르며, 길이가 50m이고 폭은 8m, 최고 속도는 18노트에 달하며, 5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