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불합리한 금융관행 '일괄 개선'
2013-06-06 15:5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금융위원회는 소비자에게 부당한 비용이나 불편을 안기는 금융관행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실태 조사는 외부 전문기관과 금융당국·금융업협회에 의해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우선 이달부터 한국갤럽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 금융업권의 금융상품 설계-판매-사후관리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요인이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업권별로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면접조사와 전문가 심층토론을 진행하고 소비자가 직접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유선전화 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10대 중점 점검분야'를 설정해 금융당국 점검과 금융협회·금융회사가 자체 조사를 실시한다. 10대 중점 점검분야에는 금융수수료 부과체계와 구속성 예금(꺾기) 등 불공정 금융거래 관행, 금융상품 광고 등이 포함된다.
금융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소비자보호 종합계획'을 만들고 불합리한 금융관행에 대한 일괄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한시적 전담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을 설치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