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비수기… 전국 월세가격 2개월째 약세
2013-06-03 08:57
오피스텔 공급 증가… 가장 큰 폭 하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이사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국 주택 월세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월세를 통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임대인들이 늘면서 공급이 증가한 것도 월셋값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은 전달 대비 0.2%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이사수요 마무리와 신규 주택 공급 증가로 전달보다 0.2%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보합(0.0%)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한강 이북(-0.2%)과 한강 이남(-0.4%) 지역 모두 약세를 보이며 전달 대비 0.3% 내렸다. 한강 이북 지역은 도봉동 월가타워, 한강 이남은 삼전동 연립·다세대와 목동 현대월드타워 등이 신규 공급됐다.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한강세이프빌 등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면서 월세가격은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인천은 8개 시·도 중 가장 큰 0.5%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방광역시는 대구(0.2%)·광주(0.1%) 등이 올랐으나 대전(-0.4%)·부산(-0.1%)이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3%), 단독주택(-0.2%), 아파트(-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오피스텔은 서울·수도권(-0.4%)과 지방광역시(-0.03%)에서 모구 가장 크게 하락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