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전문가에게···” 린 코리아의 남다른 중국 진출법

2013-06-01 13:28
베이징 국제스포츠 박람회 단독 부스 마련<br/>제조업 중기·마케팅 에이전시 손잡고 새 시장 창출

‘2013 하계 중국 베이징 국제스포츠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 신 국제전람중심에 참가한 린 코리아 부스에서 김유림 넥스페어 대표(오른쪽)가 중국 바이어들과 제품에 관해 상담하고 있다.

베이징(중국)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신발을 팔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기능성 신발’ 국내 선두업체인 린 코리아는 이번 ‘2013 하계 중국 베이징 국제스포츠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 신 국제전람중심(NCIEC) 해외기업관내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중국시장을 노크했는데, 관람객들의 구매 요청을 거절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첫 인상이 강했다는 증거이자 실제 판매에 들어갈 경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클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린 코리아는 박람회에 자리를 마련한 해외기업중에서도 독특한 참가 모델로 주최측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사에서는 샘플 제품을 비롯해 참가 예산을 중동지사와 공동 제공하고 앞서 진출해 큰 성과를 얻고 있는 중동지사와 마케팅 전문 업체인 넥스페어가 중국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한 것이다. 린 코리아는 중동 시장도 넥스페어과 손을 잡아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높이 인정해 이번 중국시장도 전적으로 맡겼다.

앞서 넥스페어는 린 코리아와 향후 10년간 중국시장 마케팅을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넥스페어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린 코리아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

실제로 넥스페어의 소식을 접한 주최측인 중국스포츠용품연합회는 린 코리아가 박람회에서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해외국가관 내에 VIP를 비롯해 참관객들이 주로 이동하는 가장 좋은 위치에 부스를 제공해 준 것은 물론 부스 디자인도 별도로 진행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김유림 대표 등 넥스페어 임직원들은 사전 연락한 바이어들과의 미팅과 함께 부스를 찾아온 중국스포츠용품연합회, 중국올림픽위원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는 물론 중국내 유력 스포츠용품 유통업체와도 현장에서 즉석 미팅을 진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김 대표는 “제조업을 위주로 하는 중소기업은 해외 마케팅에서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목표시장에 대한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마케팅 전문가 조직에게 맡기면 보다 빠른 시간에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