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선보인 지역특화 쇼핑몰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오픈

2013-05-30 14:58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가 동대문에 진출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달 31일 지역 특화 라이프스타일 쇼핑전문관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까지 11개층에 영업면적 1만9174㎡ 규모로 쇼핑몰을 구성했다. 18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피트인은 고객에게 '꼭 맞는', 상권의 지역적 특성에 '잘 맞는', 최신 유행과 '조화를 이루는'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피트인은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피트인에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60%에 달하는 140여개 브랜드가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상봉 디자이너를 비롯해 진태옥·신장경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이 들어섰다. 특히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협업해 5층 전층을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했다.

롯데피트인은 식음료(F&B)·디지털 매장을 비롯해 내외부 공간에도 디자인을 입혔다.

7층에 들어선 아모제가 운영하는 푸드캐피탈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직접 설계했다. 또 롯데하이마트 합병 이후 처음으로 출점하는 디지털가전매장의 경우 피트인만을 위한 IT패션 공간으로 꾸며졌다.

더불어 롯데피트인은 내외부 쇼핑 공간에 비정형의 '보로노이' 디자인을 접목했고, 외관의 경우 새옷을 갈아입는다는 의미로 직물 형태의 조형물로 표현했다.

롯데피트인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유행과 개성에 민감한 20~30대 젊은 고객을 비롯해 외국인까지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피트인은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에 카펫을 깔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구두수선실과 의류수선실을 정식매장으로 구성했다. 이외에 동대문에 위치한 다른 쇼핑몰들과 차별화를 위해 가격정찰제를 시행한다.

롯데피트인은 이번 동대문 진출을 통해 지역상권·분양권자·주민 등과 상생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꿈의 무대를 마련해 패기를 북돋아주며 고객에게는 생기를 주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합쇼핑전문관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