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녹조 냄세경보제 도입… 조류모니터링 지점 확대
2013-05-28 11:4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안전한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녹조에 대한 냄새경보제를 도입한다. 또 한강 상류의 조류모니터링 지점을 늘려 녹조에 조기 대응키로 했다.
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한강 고유여건에 맞는 대책으로 녹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4단계의 조류경보제를 예비주의보→주의보→경보→대발생→해제 5단계로 확대했다. 경보제는 기존 2회 연속 초과시 발령에서 1회 초과시로 개선, 신속하게 대응한다.
발령 단계는 냄새물질 농도 1L당 10~500ng 수준에서 예비주의보, 냄새주의보, 냄새경보, 냄새대발생으로 나뉜다.
한강 상류 조류모니터링 지점도 확대한다. 한강녹조는 초기 상류에서 발생해 하류로 번지는 유형이다.
서울시 자체적으로 주 1회 이상 한강상류 3개 지점(북한강, 남한강, 경안천 유입지점)을 점검하는 한편 이상 징후가 파악되면 측정지점을 추가한다.
정미선 시 수질정책팀장은 "지난해 폭염이 지속되면서 2008년 7월 이후 4년만에 한강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수돗물 불안 등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