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디자인도 기능도 '쿨 하게'
2013-05-27 09:20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자외선 차단·통풍 효과·활동성 강화 등 다양한 기능성을 앞세운 속옷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른 무더위에도 워킹·등산·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속옷 하나를 사더라도 기능성을 따지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속옷브랜드 '보디가드'와 '예스'등을 통해 쿨맥스, 통풍 효과가 뛰어난 메쉬, 냉감 기능이 강화된 에어로쿨 등 각종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디가드 관계자는 "노출이 잦은 여름철 속옷은 디자인·색상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올해는 흡습속건, 냉감,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특히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기능성 속옷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영비비안도 최근 한지·아쿠아엑스·쿨맥스·메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속옷을 내놨다.
남영비비안 상품기획 관계자는 "과거 기능성 소재는 여성이나 남성용 러닝에 많이 사용됐으나 요즘은 여성 브래지어나 남성 팬티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기능성 속옷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소비자 반응도 좋아 제품 구성을 전년보다 약 10% 확대했다"고 말했다.
쌍방울도 땀을 빨리 흡수·건조하시키는 고기능성 소재 '쿨맥스'를 적용한 내의 생산량을 매년 10% 이상 늘리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해 제품 구성도 기존 베이직 라인에서 최근에는 베이직·엑티브·프리미엄 등 3개 라인으로 확대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등산·자전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속옷도 기능적으로 입고자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과거에는 젊은층 고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가격에 민감한 4050 중장년층도 기능성 속옷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