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조립식'으로?…행복주택에 '모듈러주택' 첫 선

2013-05-26 11:12
가좌지구에 저층 원룸형 주택 20가구 시범 공급

모듈러 주택. 사진은 포스코A&C가 직원용 숙소로 서울 청담동에 지은 이동형 모듈러 주택이다. [사진제공=포스코A&C]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정부가 행복주택 시범사업지구인 가좌지구에 주택 약 20가구와 스트리트형 상가를 모듈러 방식으로 공급한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초소형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중 일부를 모듈러주택으로 공급키로 하고 가좌지구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가좌지구에 들어서는 주택 650가구 가운데 5층 이하의 저층 원룸형 주택 20가구 정도를 모듈러주택으로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트리트형 상가도 같은 방식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모듈러주택이란 공장에서 전체 공정 중 70~90%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마감공사만 하는 조립식 주택을 말한다.

국토부는 모듈러주택으로 건설 공기 단축과 제조단가 인하 효과를 노린다. 

국토부에 따르면 5층짜리 주택을 종전 콘크리트방식으로 지을 경우에 6개월가량 소요됐다면 모듈러주택은 길면 30~40일, 빠르면 1~2주 내에 완공이 가능하다.

모듈러 하우스 '뮤토(MUTO) 청담'을 준공한 포스코A&C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납품을 겨냥해 현재 3.3㎡당 200만~300만원대의 상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의 건축비가 3.3㎡당 400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200만원가량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