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은행 양쿤 전 부행장 '쌍개' 처분
2013-05-21 08:3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4대 국유상업 은행 가운데 한 곳인 농업은행의 전 부행장인 양쿤(楊琨)이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처분을 받았으며 곧 기소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당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는 양 전 부행장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직권을 남용, 타인에게 이익을 취하게 하고 대신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기율검사위는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얻어 양 전 부행장의 당적을 박탈하고 조만간 양 전 부행장의 신병을 검찰에 넘겨 정식 사법처리를 받게 할 예정이다.
중국 난카이(南開)대 경제학 석사 출신의 양쿤은 지난 2004년 3월 농업은행 부행장으로 임명돼 2009년 1월부터는 농업은행 집행이사를 겸직했다. 그는 당시 농업은행 부행장 중 서열 1위로 농업은행 차기 이사장, 행장, 혹은 감사장을 맡을 유력한 후보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