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서 한국·일본 사찰음식 대가 만난다

2013-05-16 14:19
‘조직위, 선재 스님·후지이 마리와 맛 워크숍 진행 협약’<br/>‘한국·일본 사찰음식 선보여’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서 사찰 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과 일본 쇼진요리 전문가 ‘후지이 마리’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사찰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6일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선재 스님과 후지이 마리와 오는 10월1~6일까지 열리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서 ‘맛 워크숍’을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동안 20여 개의 테마로 ‘맛 워크숍’을 운영한다.

선재 스님과 후지이 마리는 맛 워크숍 중 ‘한국의 사찰음식과 일본의 쇼진요리’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 사찰음식 전통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실제 사찰요리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선재 스님은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찰음식 강의와 요리 강좌를 열고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말라’는 음식에 대한 철학으로, 제철음식과 자연양념, 자연숙성 장을 통해 음식을 만든다.

음식 외에도 맛을 내기 위해 넣는 첨가물이나 각종 화학성분을 배제해 ‘선재스님의 사찰음식은 곧 약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지이 마리는 사찰음식으로 유명했던 남편으로부터 20년 이상 요리를 배우고, 현재는 사찰음식 교육과 저서 출판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재 스님을 방문해 한국의 장을 이용한 음식들을 배우고, 선재스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일본 쇼진음식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가볍게 먹지만 영양은 알찬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맛 워크숍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국과 일본의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