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만발에 서울 아파트값 꿈틀
2013-05-12 15:33
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상승<br/>재건축 단지는 16주째 올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쏟아지는 호재들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 발표에 이어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주 보합을 유지해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구 별로는 송파구(0.2%)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중(0.08%)·강동(0.06%)·서초(0.03%)·양천(0.03%)·영등포(0.02%)·강남구(0.01%)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아파트 1·2차, 잠실주공 5단지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가락시영 1차 전용면적 50㎡형은 일주일 새 1000만원 올라 6억3500만~6억4000만원 선이다. 인근 대신공인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하, 여기에다 서울시의 가락시영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호재가 겹치면서 호가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반면 강북(-0.08%)·용산(-0.05%)·성북(-0.05%)·구로(-0.04%)·은평구(-0.04%) 등은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광명(0.01%)·용인시(0.01%) 등은 오른 반면 남양주(-0.01%)·수원시(-0.01%) 등은 내렸다.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분당(0.01%)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산 등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4% 오르고,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