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의혹 하루 늦게 보고
2013-05-12 10:57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루 늦게 보고 됐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나서야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졌고 방미 기간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를 책임진 허태열 비서실장에게는 귀국길에 직접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11일 춘추관 기자실에서 '만 하루 시간차 보고'가 은폐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때 제가 (이 사실을) 안게 현지시간으로 8일 아침이고 9일 아침에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 "24시간 만에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 전광삼 선임행정관에게 보고를 받은 후에 어떻게 됐다는 걸 외교부를 통해서도 알게 됐다"며 "가능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어 그날 저녁에 보고드리려 했지만 대통령 일정이 너무 바빠 다음날 아침에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수석은 "8일 오후 워싱턴에서 5시간 동안 로스앤젤레스(LA)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은 뒤 외교문제가 될 수 있어 미 국무부에 보고하고 국무부 의전관이 주미대사에 보고했다'는 내용을 주미대사와 외교부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