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창업보다 재도전이 더 중요”
2013-05-08 15:51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벤처기업이 재도전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벤처기업이 실패해도 언제든 재도전할 수 있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관련 정책이 집중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 부총리는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유관부처와 함께 8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 벤처기업인 및 벤처투자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 현 부총리는 “벤처기업이 활발히 탄생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성장-회수-재투자 및 재창업’ 으로 이어지는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에인절투자자, 벤처캐피털과 같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을 확대하고자 이들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세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수된 자금이 다시 벤처생태계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재도전을 저해하는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벤처 투자자금의 회수와 재투자, 재창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기업 인수합병(M&A)시 매도자와 매수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M&A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현 부총리는 모험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는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코스닥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코넥스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10년, 20년후를 생각해보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벤처기업이 될 것이며, 지금이 그 씨앗을 미리 뿌려놓을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