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환율 1달러당 6.1위안대 진입
2013-05-09 13:38
달러-위안 환율 기준가격 [출처:중국인민은행] |
중국 인민은행은 8일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가격을 전 거래일보다 0.0103위안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19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0월 말 6.3위안대가 무너진 지 6개월여 만에 6.1위안대로 내려앉으면서 최저치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폭은 1.39%에 달했으며, 특히 하락폭이 가팔라진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한달 만에 1.13%나 하락했다.
위안화가 초강세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양적 완화정책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글로벌 핫머니(투기성 단기자본)가 중국으로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위안화 환율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율 급락의 주범인 핫머니 단속에 나서며 환율 관리에 들어갔다. 앞서 6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내달 1일부터 외환 수지 악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핫머니 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는 통지문을 전국 은행과 기업 등에 보내 은행의 외화 결제와 포지션, 수출입 기업의 무역자금 관리 등을 엄격하게 점검하고 규정을 어길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