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임 대변인에 김관영 배재정…박용진 유임
2013-05-06 18:15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6일 당 수석대변인에 김관영(44) 의원을, 대변인에 배재정 의원(45·여)을 각각 임명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유임됐다.
김 수석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공인회계사·행정고시·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어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 근무하다 1999년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19대 총선 때 전북 군산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김두관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는 김한길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배 대변인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일보 기자,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을 거쳐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작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 겸 수행2단장을 맡았다. 당내에선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된다.
박용진 대변인은 인선결과를 발표하면서 "선거기간 당원과 국민에게 약속했던 대탕평 인사의 신호탄"이라면서 "40대를 당의 전면에 배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지역적 안배까지 이뤄진 인선"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하루하루 혁신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 민주당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 것을 잘 안다"면서 "국민과 사회가 한 발짝 더 나아가도록 기여하는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