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수훈

2013-05-06 16:32


[코망되르 수훈한 왕가위 감독, 사진 출처 = 택동영화사 시나웨이보]

홍콩 유명 감독 왕가위(王家衛)감독이 프랑스 외무부 장관으로부터 프랑스 최고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를 수훈했다고 시나위러(新浪娛樂)가 프랑스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코망되르는 프랑스 정부가 예술과 문학 분야 공헌자에게 주는 최고 명예 훈장으로 그동안 숀 코네리, 오드리 헵번, 클린트 이스트 우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왕가위는 5일 홍콩에서 열린‘프랑스 5월 예술제’에서 예술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프랑스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당시 수훈식에 중화권 유명 영화 배우 장진(張震, 장젼), 양조위(梁朝偉, 량차오웨이)가 동석하여 명예로운 자리를 빛내주었다고 택동영화사(澤東電影公司)가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이날 수훈식에서 왕가위 감독은 “이처럼 명예로운 상을 수여해준 현대 영화 정신의 요람이자 자유·평등·사랑의 국가인 프랑스에 감사한다. 그리고 홍콩에 감사를 표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와함께 왕가위 감독의 수훈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동료 영화 배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왕가위 감독은 장국영(張國榮·장궈룽)의 유작으로 잘 알려진‘해피투게더(春光乍泄)’로 제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으면서 프랑스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6년에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는 송혜교, 양조위, 장쯔이(章子怡) 등 호화캐스팅을 자랑하며‘상영 전부터 프랑스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턴기자 배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