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대형점포 성장세 '주춤’ 생활밀착형 ‘증가’
2013-05-05 21:54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주춤한 대형점포의 성장에 비해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점포가 뜨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유통시장, 대형점 줄고 생활밀착형 늘고 있다’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형마트의 성장률은 1.4%로 물가 상승폭에도 못 미쳤다”며 “이는 실질적으로 전체 시장규모가 역신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도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에서 지난해는 4.9% 성장에 그쳤다”며 “업계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점포의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 생활밀착형 점포가 뜨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활밀착형 유통점은 성장 추세다. 편의점은 지난해 점포 수가 약 3280개가 늘었고, 매출도 19.8% 증가했다. 기업형 슈퍼마켓도 230여개 증가했다.
약품은 물론 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복합 점포인 드러그스토어는 신규 브랜드이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5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렛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도 최근 유통시장의 특징으로 꼽혔다.
지난해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은 41.3%, 온라인 시장은 11.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생활밀착형 점포가 뜨고 있는 것은 인구구조의 변화, 저성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다각적인 요인들이 유통시장 변화를 말한다”며 “IT 기술 발전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변화에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