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 중단되고 미국 학교 문 닫고…5월 폭설에 지구촌 몸살
2013-05-04 10:04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세계 곳곳이 때 늦은 폭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5월 들어 내린 많은 양의 눈으로 백두산 관광이 중단되는 한편 미국에서는 폭설로 학교까지 문을 닫았다.
4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백두산에 많은 눈이 내려 관광이 일시 중단됐다. 백두산 주봉인 천지(해발 2150m)에는 현재 38㎝ 깊이의 눈이 쌓여 있다.
현지인들은 5월 들어 눈이 내린 적은 있지만 최근의 강설량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있다. 백두산을 비롯한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중국의 동북 지역이 폭설로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 저온 현상은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오와토나에는 적설량 39.4cm의 폭설이 내렸다. 위스콘신주 애쉴랜드의 적설량은 40.7cm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학교에는 일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미국 동북부 지역은 원래 눈이 많은 곳이지만 5월에 폭설로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