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풀HD 영화 3편 처리"…삼성전자, 초고속 모바일 D램 양산
2013-04-30 16:54
세계 최초 20나노급 4Gb LPDDR3 양산 돌입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PC용 D램과 데이터 처리속도가 동일한 초고속 모바일용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20나노급 4Gb LPDDR3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생산을 시작한 20나노급 4Gb LPDDR2보다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다.
4Gb LPDDR3 4개로 구성된 20나노급 2GB LPDDR3 모바일 D램은 PC용 D램과 동일한 2133Mbps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해 1초에 풀HD급 영화 3편에 해당하는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0나노급 2GB LPDDR3 모바일 D램은 기존 30나노급 LPDDR3 제품보다도 속도가 30% 가량 향상되면서 소비전력을 20% 줄였으며 세계 최소 두께인 0.8mm를 구현해 슬림한 모바일 기기의 설계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영현 부사장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성능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시장트렌드를 선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가 혁신적인 모바일 제품을 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성장한 296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모바일 D램 시장은 1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해 전체 시장의 35%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