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과 효의 고장 서천군, 문헌서원 전통역사마을 조성사업 마무리

2013-04-28 15:34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서천군은 27일, 목은 이색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문헌서원에서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해 이윤구 한산이씨 대종회장 및 문중과 김종규 문헌서원장 및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헌서원 전통역사마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식전행사로 조선시대부터 농업인들의 힘든 노동을 덜어주기 위해 논두렁 및 밭두렁에서 흥겹게 치던 서천지역의 풍장이 100여년 전 사라진 것을 지난해 문화의달 행사시 복원한 들풍장을 비롯한 국악인 김순녀 선생과 김뻐국 선생의 정선아리랑 공연으로 흥을 돋았다.

이어서 개회선언,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폐회 및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후 1시부터는 ‘조선의 선비문화와 문헌선원’ 이라는 주제로 공주대학교 이해준 교수의 강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문헌서원 전통역사마을 조성사업은 고려말 충신이며 성리학의 대가인 목은 이색 선생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2007년부터 기산면 영모리 문헌서원 일대 1만9847㎡부지에 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년여간 재정비한 사업이다.

군은 문헌서원 준공을 계기로 이색 선생을 소재로 한 역사·문화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근 관광자원 및 전통문화자원을 연계해 테마가 있는 관광 상품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목은 이색 선생의 문헌서원 조성사업 준공은 현대인에게 충·효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천을 목은 이색 선생의 충절과 효행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