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미래 경영 리더>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와 신사업 창출
2013-04-28 15:26
이번에 제작할 풍력발전기는 대우조선해양 풍력 자회사인 드윈드가 설계한 2MW급 독자모델 ‘D9.1’ 총 10기로 대우조선해양은 핵심부품소재와 기술 공급을, 유니슨은 인력지원 및 발전기 전체 조립을 각각 담당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발전기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로 이동해 최종 완공된다.
양사 협력은 대·중소기업간 좋은 상생 모델로도 평가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니슨과의 중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유니슨 역시 침체된 시장 속에서 안정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
이같이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와의 공동 사업은 물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제도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대금 지급 횟수 확대 등으로 협력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함께 동반성장펀드 651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의 시설 투자를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의 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며, 기술이전, 특허 출원, 인재육성, 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간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왼쪽 세번째부터)고영렬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김두훈 유니슨 사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 25일 경남 사천 유니슨 발전기 조립공장에서 2MW급 풍력발전기 생산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업체의 연구·개발(R&D) 능력 강화를 위해 플랜트 기자재용 해외 수입품의 사양을 분석해 제공하고, 기술 유출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기술임치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시제품 품평회에도 직접 참여해 장비 기능과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이러한 R&D 지원을 통해 지난해 해양플랜트 방폭변압기를 협력사인 KOC전기와 함께 국산화함으로써 30%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협력업체의 기자재 국산화 개발 지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얻은 비용절감 성과는 63개 품목 342억원에 달한다. 협력사는 국산화 제품 공급 계약을 통해 약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