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호수공원에 서울대공원 두루미 한 쌍 놀려와
2013-04-26 10:23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호수공원에서 외로이 지내던 단정학(두루미)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서울대공원에 보내고, 그 동안 서울대공원의 두루미 한 쌍을 호수공원에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외롭게 홀로 지내는 두루미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서울대공원에 보냈다.
이에 서울대공원에서는 2013년 고양세계꽃박람회의 개최 성공을 기원하며 두루미 한 쌍을 호수공원에 무상 임대해주어 지난 24일 두루미 한 쌍이 호수공원에 터전을 잡게 됐다.
김운용 공원관리과 과장은 “두루미는 새로운 짝을 맺기 힘든 조류로 짝을 찾지 못할 수도 있으나 부디 건강하게 멋진 짝을 만나 짝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 앞으로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지내길 바란다. 또한, 호수공원으로 놀러온 서울대공원 두루미가 호수공원에서 잘 지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수공원의 두루미는 1997년 4월 중국 치치하얼시가 ‘고양세계꽃박람회’ 개최를 축하하며 암수 한 쌍을 호수공원에 기증했으나 2000년 암컷 두루미가 다리에 생긴 관절 염증 제거를 위해 응급 수술을 받다 쇼크사한 후 수컷 두루미는 계속 혼자서 외롭게 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