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3170억원…'어닝서프라이즈' (상보)

2013-04-24 08:43
매출 2조7810억원…전년比 16%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2013년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 24일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이 3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70억원 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2% 늘었다. 순이익은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보다는 9% 늘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모두 수익성이 개선돼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D램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출하량은 PC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PC D램은 공급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제품 전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기타 고부가가치 D램 제품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아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하락했다.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에 따른 eMMC 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평균판매가격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환경이 조성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