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센카쿠 접근, 중국 감시선 출동… 中·日 '긴장' 고조

2013-04-23 15:57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에 접근하면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양감시선 8척을 센카쿠 열도 부근에 진입시켰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다르면 일본 극우파 ‘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 80여명을 실은 배 10척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10척의 호위를 받았다. 이 단체는 댜오위다오 주변의 어장을 탐사하기 위한 목적이며 섬 상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양감시선 8척을 센카쿠 근처 해역에 출동시켰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다수의 일본 선박이 댜오위다오 근처 해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해양감시선 선단 3척이 감시하고 있다”며 “동중국해에서 정기 항햐 중이 감시선 5척도 항로를 바꿔 해당 해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오전 8시께 중국 감시선이 센카쿠 부근 12해리(22㎞) 영해로 들어갔다.

앞서 간바레 닛폰은 지난해 8월 상륙 계획이 없다면서 센카쿠 열도로 접근, 회원 10여명이 섬에 기습 상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