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가족 2만2000여명 모여 '따뜻한 금융' 실천
2013-04-23 14:40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맨 앞쪽)과 서진원 신한은행장(가운데),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17일 은평구 ‘은혜로운 집’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해마다 전 그룹사 임직원과 직원의 가족까지 함께 동참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연다. 올해로 벌써 6년째를 맞았다.
지난 2010년 4월 전 그룹사 임직원을 단원으로는 하는 '신한금융그룹 봉사단'을 창단하면서 이 같은 활동이 시작됐다. 이후 2만2000여명의 신한 그룹사 전 임직원들이 전국 7개 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기치가 덧붙여졌다. '공존'과 '공감', '공생' 등 3가지 중점 추진테마에 맞춰 총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은혜로운 집은 정신장애인들에게 사회, 심리 재활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 보호시설이다. 이날 한 회장과 그룹 사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70여명은 '평안과 따뜻함'을 주제로 한 벽화 그리기를 통해 다소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장애인 생활시설을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신한금융은 이날 은혜로운 집에 소정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장애인들이 일하는 작업장의 환경개선을 위한 난방설비 개선사업과 선풍기, 책상 등 물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 정릉, 경기도 광릉 및 제주 오현단 등 전국 각지의 문화재의 창호지 교체, 환경 정화 등 문화재 보호활동을 진행하는 것 역시 '공감' 테마에 맞춘 봉사활동이다.
지난해부터 신한금융은 저소득층을 위한 '따뜻한 국수 나눔' 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이 서울 상암동과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훼손된 탐방로 샛길을 복원하기 위한 나무심기와 마사토를 나르는 '북한산 가꾸기' 활동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음달 4일 개최되는 '서울 국제 휠체어 마라톤 대회'행사에도 임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동우 회장은 "신한 자원봉사대축제는 그룹의 전 임직원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상생활동"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따뜻한 금융'을 통해 사회공동체와 끈끈한 유대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