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쓴 왼손 투수 이수민이 대한야구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사진제공=대한야구협회(KBA)]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쓴 왼손 투수 이수민(대구 상원고)이 대한야구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이수민은 22일 오후 서울 야구회관(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 특별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10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부상을 받았다.

이수민은 지난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경상 B권역)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2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수민이 기록한 10이닝 26탈삼진은 대한민국 고교야구 한 경기 최고 기록이며, 9이닝 기준 24탈삼진 역시 최다 기록이다.

이수민은 “전례 없는 특별상을 수상해 아주 기분이 좋고,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야구에 더욱 매진해 특별상뿐 아니라 여러 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시 경기에서 삼진 신기록인 줄 몰랐다. 상대 투수도 좋은 투구를 했기 때문에 팀 승리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니 기록이 절로 따라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구부 육성에 헌신하고 ‘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야구’ 정착에 앞장선 손병조 상원고 교장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일구회 이재환 회장, 상원고 박영진 감독, 그리고 협회 김종업 부회장, 김은영 부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들이 참석해 이수민 선수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