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괴짜부자 천광뱌오,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에도 등장
2013-04-22 15:49
마을주민에 1인당 200위안씩 지급 논란
천광뱌오 회장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200 위안씩 위로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괴짜 억만장자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직접 현금을 나눠줘 논란이 일고 있다.
중궈왕(中國網)은 22일 이색적인 기부방식과 이벤트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천 회장이 현금 30만위안을 들고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해 1인당 현금 200위안을 직접 나눠줘 또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0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 머물고 있던 그는 쓰촨 루산현에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피해지역으로 향했다. 루산현으로 가는 도로가 무너져 통행이 여의치 않자 야안시에서 굴착기 13대를 빌려 직접 도로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반대여론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주목 받고 인지도가 높으며 사회적 찬사를 받는 사람에게 질투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루산현에 이어 다른 피해지역에서도 역시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건네줄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사진출처=천광뱌오 시나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