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말레이시아 '램 리그 어워드' 수상

2013-04-21 12:01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현대캐피탈은 말레이시아 신용평가기관인 램(RAM)이 주최한 ‘램 리그 어워드’에서 한국 기업 중 최고의 채권 발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최고의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금융 어워드로, 올해부터 전세계 발행기관에 대한 수상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 발행기관 부문에서 국내 주요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링깃본드를 첫 발행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8번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약 1조2700억원을 조달하는 등 말레이시아 채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 회사는 현지의 채권 금리에 따라 발행여부를 결정하는 여타 기업과 달리 지속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등 말레이시아 채권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왔다는 평가다.

또한 비은행권으로는 유일하게 최고등급(AAA)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AA1’ 등급을 획득한 후 3년 만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김윤태 현대캐피탈 상무는 “말레이시아 시장은 글로벌 자금시장의 영향력이 낮아, 금융위기 때에도 정상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했던 특수 시장”이라며, “이번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