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옌스시, 돼지·개·닭 '떼죽음' …원인불명
2013-04-19 14:49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거래가 중단된 항저우 생가금류 시장에서 직원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에 H7N9형 신종 조류독감 확산의 공포가 만연한 가운데 허난(河南)성 옌스(偃師)시에서 돼지와 개, 닭까지 집단폐사해 중국 사회가 긴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은 지난 15일 옌스시 산화(山化)진 둥툰(東屯)촌 한 마을에서 하룻밤사이에 무려 돼지 410마리, 개 122마리가 돌연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관련당국이 돼지와 개 사체를 해부, 검사한 결과 호흡기관이 크게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17일에는 루저우(汝州)시 샹좡(尙莊)향에 있는 양계장에서 1주일 사이에 닭 7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민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허난성 당국 관계자는 "축산, 환경보호, 보건, 공공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동원해 원인규명에 나섰다"며 "조사에 진전이 있으면 바로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신속한 대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