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우커', 영토갈등에도 일본에서 관광소비 1위
2013-04-18 18:3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과 일본간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요우커(游客 관광객)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총 지출규모를 집계한 결과 중국 본토 관광객이 2688억엔(한화 약 3조700억원)을 지출해 1위를 기록했다고 중국 환추스바오가 18일 전했다. 총 지출액에는 쇼핑, 식비 및 호텔비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중국은 3년 연속 일본 관광소비 1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2,3위는 각각 1648억엔, 1466억엔을 기록한 대만과 한국이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도 18만8000엔으로 호주(19만7000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방문관광객 수는 한국과 대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일본이 댜오위다오 국유화매입을 선언한 이후 일본을 찾는 중국인들이 급감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적은 중국 관광객의 일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