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구입위해 5살 딸에게 도둑질시킨 여성
2013-04-10 09:39
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의 한 여성이 아이폰을 사기 위해 자신의 5살 된 어린 딸에게 절도를 시켰다고 첸장완바오 (錢江晚報)가 9일 전했다.
저장성(浙江省) 타이저우(台州)에 사는 25세의 한 젊은 여성은 아이폰을 가지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5살 된 어린 딸에게 수회에 걸쳐 타인의 아이폰을 훔쳐오라고 시켰다.
작년 8월 어린 딸과 함께 함께 옷가게를 구경하던 이 여성은 옷가게 주인의 아이폰이 계산대에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딸에게 “아이폰을 몰래 가지고 오면 사탕 사줄게”라는 말로 어린 딸을 현혹해 절도를 시켰다. 그리고 몇 개월에 걸 쳐 옷가게 미용실 등을 배회하며 어린 딸에게 아이폰을 훔쳐오라고 시켰다. 이들이 훔친 아이폰은 총 5대로 시가 15000위안 (한화 약 3백 만원)에 달한다.
공안에 체포된 이 여성은 조사에서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계심을 가지지 않았고, 적발된 경우라도 어린 아이가 장난으로 물건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딸에게 절도를 시킨 이 여성을 매우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 친엄마가 아닐거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아이폰을 갖기 위해 절도를 비롯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