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알루미늄 사업 쾌속 순항

2013-04-01 10:17

아주경제 전운 기자= 올 초 대한은박지와 합병, 알루미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잇따라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3월 13일 두원공조, 4월 1일 한라공조와 자동차 열교환기 부품 납품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두 회사를 상대로 자동차 열교환기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판인 ‘핀(Fin) 자재’를 공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가 알루미늄 시장에 진입한 지 석 달도 채 안돼 두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데는 대한은박지 합병 이후 집중적으로 추진한 생산성 혁신에서 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동원시스템즈는 앞으로 알루미늄 부문을 비롯한 소재산업에 있어 연구개발(R&D), 기술 쪽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첨단산업분야 신소재 전문기업’으로서 2018년 연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월 2일 기존의 건설, 통신 사업부문을 동원건설산업, 동원T&I로 각각 분할하고 남은 포장/정밀 부문을 지난해 5월 인수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하며 ‘동원시스템즈’로 새롭게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