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삼성불패'?…삼성家 쫓아 투자했더니
2013-03-29 14:01
풍부한 수요와 안정적 임대수익 기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삼성 기업이 입주하는 주변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집이건 땅이건 삼성 기업이 들어서는 인근 부동산을 사두면 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동탄신도시가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집값이 안정되고 프리미엄을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전자 배후 수요를 들 수 있다. 동탄에 자리한 ‘삼성전자 나도시티 화성캠퍼스’의 경우 직원은 약 12만명, 협력업체 직원은 4만명 이상이 상주하는 곳이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개발 확정으로 평택 땅값도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 규모는 총 395만㎡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8배, 화성사업장의 2.6배에 달한다.
특히 삼성 기업이 입주하는 주변 오피스텔은 임대료가 오르고 공실이 없기로 유명하다. 주변에 풍부한 임대수요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관련 종사자들까지 유입돼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수입 또한 높아 월세를 연체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강일지구 오피스텔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 입주로 3월 초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에 불과했던 강일큐브 전용면적 28㎡가 현재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은 8000여명에 이른다.
강일지구 공인 관계자는 “오피스텔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실은 거의 없다”며 “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평균 6~7%대로 강남이나 도심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삼성 기업이 들어서 있거나 개발이 예정된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단지 소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총 752실(전용 24~27㎡)을 특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천호동 인근인 상일동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한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천호역 인근에 7년 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5ㆍ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4월 초 천호역 7번출구 앞에 마련된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은 서울 서초 보금자리지구 도1블록에 도시형생활주택 ‘서초 리슈빌 에스’ 총 98가구(전용 21~44㎡)를 공급중이다. 서초구 우면동 일대는 상주 인구만 1만여명에 달하는 삼성디자인 R&D센터가 2015년 입주할 예정이다. 서초 리슈빌 에스는 인근 대규모 업무 및 연구시설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이 오피스텔은 무상 발코니 확장을 지원하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에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시 송도 국제업무단지 3공구 G1-2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송도에는 현재 삼성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생산기지(제5공구)를 건설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과 연구 개발을 담당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이 입주해 배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지하2층 지상27층 2개동, 총 1140실(전용 24~58㎡) 규모다. 전용 30㎡ 이하 소형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SK건설이 판교신도시 백현동 일대에 공급 중인 ‘판교역 SK 허브’는 삼성테크원ㆍSK케미칼ㆍ안철수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들어선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15년까지 총 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9만여명의 상주인구와 15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또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할 시 강남역까지 1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하 6층 지상 8층 3개동, 총 1084실(전용 22~84㎡) 규모다.
광교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서는 경동건설이 ‘광교 경동 해피리움’ 총 296실(전용 20~31㎡)을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이 입지한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은 일대 업무시설이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2013년 완공예정)를 비롯 광교테크노밸리, CJ 통합연구소, 광교 비즈니스센터 등이 자리해 향후 약 12만명의 탄탄한 임대수요를 확보 할 수 있다.
영진종합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인계미루’ 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에 삼성디지털시티 내 30만㎡ 규모, 상주인구 1만여명의 삼성R5 연구소가 갤럭시S4 출시로 인해 이달 조기 입주한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42만㎡ 규모의 삼성전자소재연구단지까지 입주하면 5만여명의 신규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10층, 총 140가구(전용 15~16㎡ )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