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하라…관련 솔루션 ‘봇물’
2013-03-28 15:54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기업 운영에 있어 빅데이터의 분석과 적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솔루션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빅데이터는 양이나 형식 등이 방대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 등이 어려운 데이터를 말한다.
기업마다 방대하게 쌓이는 고객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석해 사업에 적용하는가가 화두로 떠오르며 각 솔루션 업체들이 분석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HP와 함께 통합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2012 패럴렐 데이터 웨어하우스’(PDW)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SQL 서버·하드웨어·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간편하게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DW는 신형 데이터 처리 엔진인 폴리베이스를 통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표준 SQL 언어로 한 번에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데이터 관리자는 비정형 데이터를 따로 DW에 쌓아서 분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표준 SQL 언어 등을 이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는 한국MS 측의 설명이다.
HP의 하드웨어 아키텍처 기반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최대 6페타바이트까지 서버 재구축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
SAS코리아가 선보인 ‘비주얼 애널리틱스 6.1’은 PC와 모바일에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물을 그래프·리포트 등의 시각물로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제품은 정보기술(IT) 전문가가 아닌 현업의 사용자들도 직접 데이터를 탐색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업체 측의 설명이다.
SAP코리아는 빅데이터 솔루션 ‘SAP HANA’를 서비스 중이다.
이 제품은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해 데이터 검색이 일반 데이터베이스(DB)보다 빠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SAP 측은 “HANA는 디스크 기반의 DB 플랫폼이 아닌 처음부터 인메모리 기술로 개발됐고 실시간 데이터복제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해준다”고 설명했다.
SAP는 최근 HANA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출시했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는 마케팅 분석·재정 결산·비용 관리·자재 계획·고객 및 사회 심리 분석 등의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운영 리포팅·분석기법을 제공한다.
각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활용 방안을 찾아나선 가운데 이러한 관련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