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예금금리, 2년 9개월來 첫 2%대 추락…연 2.94%
2013-03-28 12: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예금금리가 2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가계대출금리도 한 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이 기간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2.94%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해 11월 3.02%에서 12월 3.10%로 크게 올랐으나 올해 1월 3.00%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저축성수신 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5월 2.89%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이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2.94%로 0.06%포인트 내렸으며 시장형금융상품금리도 0.03%포인트 떨어진 2.97%였다.
이 기간 가계대출금리는 연 4.61%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4.5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가계대출금리는 올해 1월 4.84%로 상승한 바 있으나,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소액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32%포인트 떨어진 연 5.69%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보증대출금리와 일반신용대출금리가 각각 연 4.52%와 6.75%로 전월대비 0.27%포인트씩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06%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집단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내려간 4.13%였다.
이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연 5.0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05%포인트 떨어진 5.16%인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8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97%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권의 경우 모든 금융기관에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신용협동조합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일반대출)는 전월보다 무려 0.30%포인트 떨어진 잠정치 연 6.27%였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잠정치 연 15.52%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각각 연 5.66%와 5.76%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는 신협과 상호금융이 각각 0.08%씩 떨어진 잠정치 3.43%와 3.24%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은 0.04%포인트 내린 잠정치 3.50%였으며 새마을금고는 0.07%포인트 하락한 3.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