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1.3% 하락…2300선 깨져

2013-03-27 18:30

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상하이종합지수가 26일 2300선을 지키지 못하고 1.25%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왕이(網易)재경에 따르면, 전일 상하이·선전증시는 장 시작부터 소폭 하락했으며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금융, 비철금속, 석탄, 석유업종 등 대형주들이 속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오후장에서는 다소 하락폭이 감소했으며 중소형주들이 비교적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29.05포인트, 1.25% 하락한 2297.67로, 선전증시는 86.49포인트, 0.93% 떨어진 9226.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이동통신업종이 오전 장부터 강세를 나타내며 4.7% 상승,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류업종 역시 0.4%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 업종은 매도세가 몰리며 2.7% 하락했다. 또한 은행, 제약, 비철금속업종으로 매도세가 몰리며 오전 장에서만 각각 14억1600만 위안, 10억6200만 위안, 8억6900만 위안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증권업종에서도 자금이 유출된 걸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일 약보합세로 시작한 중국증시가 거래량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수가 단기 하락추세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상하이증시는 2350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며칠째 조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증시에서 통화정책과 장기간 중지상태인 신주상장(IPO) 재개에 관한 루머가 나돌고 있으며 정책상의 작은 변화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