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88개 상장사 지난해 순익 180조원 넘어
2013-03-27 18:29
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중국 788개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조위안(약 1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증권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중국 788개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약 12조 위안(약 2160조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조469억 위안(약 188조원)을 기록했다.
업종 별로는 은행업종의 순이익 상승세가 수위를 차지했다. 중국은행, 농업은행 및 건설은행의 영업수익 합계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2488억위안, 순이익은 15% 증가한 4777억위안(약 86조원)을 기록했다. 3개 은행의 순이익 합계가 788개 상장사 순이익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부동산개발업종 역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부동산 개발기업 47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3135억 위안, 순이익은 21.8% 증가한 414억 위안에 달했다.
은행업종과 더불어 대표적인 독점업종인 석유기업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2조1953억위안에 달했으나 순이익은 13.2% 감소한 1153억위안을 기록했고, 시노펙 역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7860억위안을 올렸으나 순이익은 11.4% 줄어든 635억위안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