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태 금융포럼> 발 디딜 틈 없이 대성황
2013-03-27 17:4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2013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개막 첫날 행사장에는 각계각층에서 500여 명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금융지주,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국내외 금융사 대표와 임원, 금융기관 정책 담당자들까지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 시작 전에는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비롯,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김왕기 KB금융지주 부사장 등 전 금융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VIP룸에서 담소를 나눴다.
오후 2시에는 곽 대표의 개회사로 금융포럼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황 최고위원, 정세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이번 포럼의 시작을 빛냈다.
특히 황 최고위원은 “그간 아주경제는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을 통해 글로벌 금융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성장전략을 제시해 왔다”며 “이번 포럼이 막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금융정책에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개막연설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큰 폭의 엔화가치 하락으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돼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 타격을 가하고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실물과 함께 금융산업을 발전시켜 양대 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 및 저성장 속 불안에 대한 해결책을 얻기 위해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수준 높은 분석과 비전이 제시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훈 NH농협은행 차장은 “금융권에서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새로운 경제 전략이 가장 큰 이슈인데, 현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방안,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성수 NH농협증권 파트장은 “상당수의 포럼이 화려한 공간과 시설, 유명인사 초빙 등 겉보기에 치중한 반면, 아주경제 포럼은 대내외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질적으로 채워져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대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세종대 호텔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황아름(23)씨는 “대학 강의보다 실무적인 방향이 제시돼 인상깊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흐름과 변화되는 금융정책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전 등록을 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현장 등록을 위해 긴 행렬을 이뤘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청중들은 선 채로 강연을 들을 만큼 열기가 뜨거워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