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신청사 88% 착공, 2015년 이전 완료

2013-03-27 12:10
국토부 공공기관 이전 종합점검회의, 추진 속도 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비롯해 각 지방에 들어서는 신청사가 속속 들어서고 있고 2015년까지 모든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지방에 새 보금자리를 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1일~3월 15일 실시한 ‘지방이전 공공기관 청사신충 추진상황 종합점검회의’ 결과 지방이전 공공기관 신청사 신축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신축청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수도권 소재 149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중 청사 신충 대상기관은 혁신도시 99개 등 121개 기관이다. 혁신도시 86개, 개별시 17개, 세종시 4개 등 107개(88%)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149개 기관 중 지난해까지 국토해양인재개발원(제주혁신도시) 등 13개가 이전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우정사업정보센터(광주전남혁신도시) 등 26개가 이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경남혁신도시)·한국전력(광주전남) 등 72개, 2015년은 한전기술(경북혁신도시) 등 38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방에서 새로 지어지는 신축청사는 공공청사 에너지 비효율성을 탈피하고 에너지 소비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성능을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300kWh/㎡·년)보다 최대 15%(250kWh/㎡·년) 이상 감축하는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건립 중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의무화대상은 69개 기관으로 이중 96%인 66개가 추진단계별 에너지 절감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 중이다. 의무화 대상이 아닌 28개 기관고 자체적으로 최대 에너지 절감을 추진한다.

점검회의를 통해 사업시행자m 이전기관, 해당 지자체, 정부 등 사업주체간 이견사항에 대해 상호 협의·조정하고 전반적 사업관리를 통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점검회의 결과를 지자체·사업시행자·이전기관 및 기타 관련기관에 통보해 사업 추진상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토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각 추진주체별 조치결과에 대해 지속 중간점검을 실시하여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혁신도시 조기완공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