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WTO 사무총장 후보 지지 교섭 활동
2013-03-27 10:18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박태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베트남과 태국을 방문해 양국 외교장관과 통상장관을 면담하고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지지를 요청한다.
박 후보는 지난 2월 미국을 시작으로 3월에는 영국, 독일, 폴란드,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6개국을 순방한 이후 이집트, EU 본부(브뤼셀), WTO 본부(제네바), 르완다, 탄자니아, 프랑스 등을 방문해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박 후보는 주요 WTO 회원국 방문시마다 외교·통상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에 대한 지지 교섭 활동과 더불어 씽크탱크 주최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가의 정책 기조나 후보자의 자질 면에서 한국과 한국인 후보가 사무총장에 적격임을 적극 설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제네바 대사들이 본부의 지지 후보 결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함을 감안해 3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제네바를 방문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EU 등 8개 그룹 100여명의 주제네바 대사와 질의와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를 통해 개도국들의 주요 관심분야인 개발, 면화보조금, 최빈개도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12년간 공전중에 있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현실적 타개방안과 WTO 강화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정부에서도 박 후보를 경제통상대사로 임명해 WTO 사무총장 지지 교섭을 위한 특사 파견를 파견하는 등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지난 3월 18일부터 4명의 외교부장관 특사를 아프리카, 중동, 서남아시아, 카리브 지역에 파견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중이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직접 나서 공관장의 지지 교섭 활동을 보다 강화하도록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