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녹색경영 위해 펠릿보일러 도입
2013-03-27 09:02
아주경제 전운 기자= CJ제일제당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펠릿(pellet)’ 보일러를 도입해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 선다고 27일 밝혔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육가공 공장은 26일 환경부, 산림청, 에너지관리공단 및 산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펠릿보일러 운영 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정부 부처 관계자 외에도 한국네슬레, 하이트 진로, 삼양제넥스 등 타 기업체에서 참여했다.
펠릿은 석유나 가스 같은 화석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이고, 에너지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어 화석연료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다.
숲 가꾸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나무 부자재와 톱밥 등을 작은 입자형태로 분쇄 한 후, 이것을 고온 & 고압에서 건조 성형해 만드는 연료다.
자재소 등에서 자연스럽게 버려지던 나무 부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땅속에 묻혀 있는 원료를 캐내어 연소시키는 화석연료와 달리 자연 순환과정을 거스르지 않는 것으로 평가 되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산할 때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는다.
CJ제일제당이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줄이게 된 CO2 배출량은 연간 4000톤 규모로, 잣나무 약 124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된다.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유틸리티 비용상승으로 고민하고 있는 제조업계로서는 에너지 비용 절감에서도 효과가 좋다.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은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LNG 대비 15%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2000만원 가량이다. 보일러 설치를 위한 투자비가 들어가지만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차원에서 보일러설치비 절반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김상유 CJ제일제당 김상유 진천공장 상무는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미래를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속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