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경북대 등 연구중심병원 10곳 지정
2013-03-27 12:0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대병원·길병원·경북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경북대학교병원·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분당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학교병원·서울아산병원·아주대학교병원·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총 10개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별 중점 연구 분야는 △노인성 뇌질환과 대사성질환, 줄기세포(길병원) △대사성질환, 난치성혈관질환, 암진단, 생체조직장기재생(경북대병원) △백신과 의료기기, 재생의학, 암(고대구로병원) △유전체 맞춤의료와 줄기세포기반 재생의료(고대안암병원) △암과 뇌신경질환, 심장질환, 대사질환, 면역·감염질환, 호흡기질환(삼성서울병원) 등이다.
또 △나노분자영상치료와 바이오마커, 대사염증, 장기 및 조직이식, 신경, 인지기능조절, 암(서울대병원) △폐암과 간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성체줄기세포(서울아산병원) △골관절염과 난청, 알러지천식, 뇌혈관질환(아주대병원)△ 암과 심뇌혈관, 면역·감염질환, 줄기세포.재생, 대사성질환 뇌신경인지(세브란스병원)도 연구 분야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지정된 10개 병원에 대해 제도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연구비를 내부인건비에 사용할 수 있고 시설 등 건물 건립, 의료기기 구매 등 주료 진료 목적에 투입하던 비용을 연구비로 지출할 수 있다.
이밖에 연구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와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은 효력이 다음달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지속되며 3년뒤 재평가해 적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이 취소된다.
허영주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결격사유가 발생하는 의료기관은 3년 후 지정에서 탈락시키겠다”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이란 진료 위주의 임상병원에서 벗어나 의료기기, 신약 등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산업화를 말한다.
2011년 8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됨에 따라 각 병원들은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
연구중심병원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내부적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구비하고 산·학·연과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 성과를 창출해 내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