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용산개발 사업 지연, 서울시 책임 있다"

2013-03-18 17:47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개발 사업에 오세훈 전 시장이 서부이촌동 5개 단지를 포함해 개발 규모가 늘었고 보상이 늦어져 사업이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주민 50% 이상이 동의했다고 했지만 당시에는 보상에 대한 정확한 제시가 없었고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주민 의사를 묻는 절차를 갖겠다고 합의했는데 그게 유효하고 주민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빛둥둥섬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러 지연할 이유는 없다"며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되도록 노력해왔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신당 창당 연대설에 대해 "사람이란 게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생각한다"며 "민주통합당 당원으로서 당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단 생각에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