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배 빠른 와이파이 구축 돌입

2013-03-18 14:5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은 기존 대비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에 돌입해 이달 말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해 현재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300Mbps의 802.11n방식 와이파이에 비해 4배 빠르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5월 장비 개발에 착수했고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세개의 안테나를 전파 송수신에 동시에 활용하고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80MHz로 기존 대비 2배다.

넓어진 대역폭 활용을 위해 기가 와이파이는 청정 주파수 대역인 5GHz 대역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텔레콤 복합 매장에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열고 11월 분당사옥 내 R&D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장비 구축에 나서 향후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는 이달말 방통위 장비 인증을 받은 이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802.11ac 지원 칩셋이 적용된 노트북 및 USB 동글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 등 내달 이후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에 기가 와이파이가 순차적으로 탑재되면 이용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새로운 장비 도입 등 품질 개선 노력이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작년 NCSI 조사에서 SK텔레콤 와이파이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 앞서가는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