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헌법 부여한 직책 충실히 이행"

2013-03-18 12:48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회 폐막식에서 "헌법이 부여한 직책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겠다"며 취임연설을 했다.

지난 14일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시진핑 주석은 "이번 전인대는 저를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며 "각 대표들과 모든 인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에 충성하고 인민에 봉사해 결코 신뢰와 중책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려면 중국특색사회주의라는 중국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특색사회주의에 대해 "30년 개혁개방 역사속에서, 60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속에서, 중화민족의 5000여년 역사 속에서 형성돼 역사성과 현실성을 지니고 있는 중국만의 노선"이라고 설명하면서 "전 인민이 자신감과 애국심을 갖고 굳건히 중국식 노선을 걸어나가자"고 촉구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은 마오쩌둥(毛澤東)을 중심으로 한 제1세대지도자와 덩샤오핑(鄧小平)을 핵심으로 하는 2세대, 장쩌민(江澤民)의 3세대,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의 4세대 지도부를 거치면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소강(小康)사회를 건설하고 부강한 민주문명을 지닌 사회주의 현대국가를 이뤄내 위대한 중화민족 부흥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의 지도 체제를 견지한 가운데 인민 민주와 법치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서비스형 정부, 책임 정부, 법치 정부, 청렴 정부를 건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항상 인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대에 부응하고 평등한 참여를 보장하고 사회정의를 확립하겠다"며 "경제사회의 발전기초에서 공동부유의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전진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