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금융이자 상환… 가까스로 부도 모면

2013-03-12 19:12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가까스로 모면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은행 영업시간을 넘겨 상환해 부도 위기를 피했다.

앞서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가운데 64억원(25% 지분)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승소액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 등을 요구하며 지급을 거부했으나 오랜 협상 끝에 64억원 지급에 합의했다.

용산개발 측은 “코레일이 대한토지신탁에 64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덕에 가능했다. 25일까지는 버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용산개발은 오는 25일 32억원, 27일 122억원 등 갚아야 할 금융비용이 남았다. 오는 4월 말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자금난은 계속될 전망이다.